'퍽치기'피해자…고통은 평생
[앵커멘트]
범인 검거율이 50% 정도에 불과한 이른바 '퍽치기 범죄'가 요즘에도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.
피해자들을 위해 정부가 구조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합니다.
경기도 시흥시에 사는 47살 김학성 씨.
김 씨는 지난 해 5월 이른바 '퍽치기'를 당한 뒤 2급 장애인 판정을 받았습니다.
-->인터뷰:김학성, 퍽치기 피해자
"길을 건너려는데 신호등까지는 기억나는데 사고를 5월에 당했는데 깨니까 9월이더라고요. 깨보니까 병원이고 하니까 황당하죠."
퇴원한 지 이제 두 달. 꾸준한 재활치료로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실직에다가 5천만 원을 넘는 병원비까지, 김 씨가 감내해야 하는 고통은 너무나 큽니다.
서울에 사는 44살 용 모 씨는 석 달 전 세상을 떠난 형 생각만 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.
역시 퍽치기를 당해 일주일간 혼수상태에 빠져있다 숨졌습니다.
형의 가게는 압류돼 넘어가고 두 조카는 졸지에 소년소녀가장이 됐습니다.
-->인터뷰: 용 모 씨, 퍽치기 피해자 유족
"이런 말하면 어떨지 모르지만, 완전히 개죽음예요. 교통사고면 쌍방이라도 있지, 이런 사고는 가...